지금까지 걱정했던 건 내 앞의 그와 소고의 만남이었다..
하지만 분명 나를 순순히 풀어주고, 바래다주기까지 했으니
괜히 순찰하는 소고와 마주쳐서 이 사람이 다치거나 잡히는 걸 바란 게 아니었기에
일 분 일 초라도 빨리 떨어지려 했지만
(저 즈라 씨)
“즈라가 아니라 카츠라다”
(아까는 즈라 라면서요.)
“즈라가 아니야 카츠라다!”
(...알았어요, 저 카츠라 씨)
“...?”
왜 굳이 소고랑 만날 생각을 했을까
생각을 짚어보면 소고와 그가 마주칠 일의 가능성은 극히 드물었다.
(라면 사줘서 고맙다고요)
“서로 빚진 걸 풀은 거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네.”
(케이크 먹은 거 맞네요.)
“아니다!”
어차피 소고는 내가 해결사에 있을 거라 생각할 텐데 뭐
비록 지금의 내가 누군지는 알지만 옛날 양이전쟁의 나는 기억 못한다 할지라도
옛날 생각도 나는 겸 그와 좀 더 얘기를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