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진선조의 눈을 피해 도망쳐온 그의 실력은 거짓말이 아닌지
내가 한눈 판 사이 소고가 바주카포를 쏜 그곳엔 역시나 그는 없었다.
->쳇
(...)
카츠라 씨 나는 알고 있어요.
내가 나서야겠다 싶어 당신에게 잡힌 팔을 풀었을 때, 너무나도 약한 힘으로도 쉽게 벗어 날 수 있었다는 걸..
아마 내가 언제든 도망칠 수 있도록 별다른 힘을 주지 않았겠죠..
어쩌면 당신과 나는 적일지 몰라도
당신은 예전과 다를게 없이 충분히 좋은 사람
서로를 위해서라도 다시는 마주칠 일이 없길 바라며 쌓인 피곤함에 차에서 까무룩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