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반가운 히지카타 씨의 목소리가 들려 살았다는 안도감과 함께 눈물이 나오려던 찰나
양이지사 보스가 내 목덜미를 꽉 주고 내 머리에 총을 겨눴다.
“꼼짝 마! 거기서 한발 짝 더 다가오면 이 여자의 목숨은..! 『누님께 더러운 손을 때.』뭐?! 크악!”
(?!?!)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소고는 어느새 내 뒤로 와선 내 목덜미를 잡고 있던 양이지사의 팔을 거침없이 베었다.
베어 잘려진 팔의 고통에 휘청 이며 내게 떨어지는 순간도 놓치지 않고 이번에
한 쪽 발을 잘라 걷지도 못하게 한 뒤 완전히 엎어진 양이지사의 등을 짖기며 밟자 고통에 몸부림 치는 비명에 아까 전의 기세등등한 모습은어디 간 건지 적들은 한두 명씩 칼을 내려놓더니
도망 치려 하자 히지카타 씨와 대원들이 모조리 베어버렸다.
그리고 내 손과 발은 야마자키 씨로 인해 다시 자유를 얻었다.
내가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자 본격적으로 싸움이 시작 되었다. 그 속에서
소고는 도대체 소고라고 볼 수 없는얼굴에 살기와 광기를 띄우고 있었다.
마치 폭주하다 못해 미쳐버린 사람처럼
그는 일부러 급소를 노리지 않았다. 찌른 곳을 찌르고 또 찌르며
“이게 누님을 만진 더러운 손이냐? 이게 감히 누님을 탐하려 했던 네 더러운 몸뚱어리냐?”
라며 하나하나 찔러가다 “죽어라” 는 말과 함께 머리를 두 동강 내버렸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시체를 향해 한 번 더 치켜세우는 소고의 칼을 보고 의식을 잃었고
마지막으로 본건 소고가 쓰러진 나를 업고 급히 달려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또 한 번 의식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