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울면서 뛰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생판 모르는 곳이었다.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없고 길을 물어보려 해도 대부분 술에 취한 아저씨거나
질 나빠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겁이나 혼자 거리를 헤매기 시작했다.
“거기 가는 누나 혼자야?”
(네?)
“귀여운 누나네 길을 잃은 거지? 이 거리는 밤에는 위험해 그니깐 나랑 함께 가자”
“네 녀석을 따라갈 바엔 내가 나아 어때 예쁜 누나?”
“뭐야?! 이 여잔 내가 먼저 발견했어! 너는 꺼져”
“니거 내거 가 어디 있어 레이디에게 선택 받은 사람이 이긴 거야 모르냐?”
“뭐!? 너를 선택할 레이디는 에도 전부를 뒤져봐도 없을 거다”
(...)
뭐하는 걸까 저 사람들 하지만 저들이 의미 없는 말싸움을 하는 동안
나는 한 사람의 정강이를 세게 차고 도망칠 수 있었다.
끈질기게 쫓아왔지만 어느 정도 뛰다보니 밟은 건물이 하나 둘 씩 보이고 사람들도 많이 보이자
그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여긴 또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