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된다는 의미는 좋은데 아빠보단 오빠가 더 어감 좋지 않아?
말해봐 오빠라고, 되도록 이면 콧소리 같은 애교음도 넣어 줬으면 하는데
카구라 “변태”
신파치 “변태네요.”
->뭣!!! 하지만 그렇잖아 아직 베개에서 이상한 냄새도 나지 않는 나이란 말이다!!
그런데 아빠라니! 아빠란 말이야 망할 사장이 던진 서류종이를 얼굴에 맞고,
구박을 받아도 꺌꺌 웃는 아기토끼 같은 자식들이 생각나서 뿔뿔이 흩어진 종이를 주우면서몰래 눈물을 훔치는 고독한 존재라고?
그런데도 여편네는 월급이 적다며 속을 박박 긁어 놓고선 ‘오늘 저녁은 알아서 해먹어요!!’ 라던가
‘있잖아요 여보 옆집 아줌마가 글쎄!’ 로 시작해서 하루 있었던 짜증을 전부 풀어서
피곤한 몸을 밤에도 쉬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아빠라고?
난 아직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지금은 소파에 누워 마음껏 점프를 읽고 싶다고!
(...)
아빠로 시작한 얘기가 긴토키답게 점프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