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와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서서 조금 일찍 나온 바람에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흰 하오리가 보이기를 멍하니 기다리고 있으니 누군가 내 어깨를 톡톡 건들었다.
“안녕?”
(??)
모르는 남자가 다짜고짜 인사라니 아무래도 귀찮을 것 같아 몸을 슬쩍 피하면
“나 위험한 사람이 아니야. 괜찮아 그냥 길 가다 누나가 눈에 띄어서 말이지”
(!!!)
라며 뒤로 물러난 내 손목을 잡아끌었다!! 웬만한 말로는 비켜나 줄 것 같지도 않을 것 같다
손을 쳐내려했지만 역시 남자라 그런지 손힘이 장난이 아니다...
이 귀찮은 사람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면 익숙한 목소리의 남자가 손목이 잡혀지지 않은 내 손을 감싸 주먹을 쥐게 하곤,
“이럴 때는 말이야 (-)...”
(?!)
그대로 힘을 주어 빠악 소리가 날 정도로 남자의 얼굴을 명중시켰다!!!!
(!?!?!?!)
남자는 아악 소리를 내며 한 발짝 물러났고,
그 덕에 내 손목도 해방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