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과 모르지아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던 도중, 혼자서 무언가 깊게 생각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뒷모습이 보였다.
"누나 왜?"
"알리바바 왜 저러고 있어?"
"글쎄요... 왜인지 말이 없으시네요..."
알라딘도 모르지아나도 이유를 모르나 보다. 대체 왜 저러는 거지? 고민이라도 있나?
이유를 알아야 고민을 들어주든 말든 하지.
나는 살금살금 다가가 알리바바의 목덜미를 살살 쓸어올렸다.

"힉!!!"
반응은 폭발적. 알리바바는 정말 놀란 듯
'뭐 하는 거야?!'라는 듯한 억울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까, 깜짝 놀랐잖아!!!"
"표정이 왜 그렇게 어두워?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 아, 아무것도 아니야."
조금 서운했지만 나에게 말 못할 고민인가 보다.
어쩔 수 없지...
4.차가운 손으로 목덜미 쓸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