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괜찮으세요?"

"괜찮아~ 살짝 발목을 삔 것뿐이니까"


융단에서 내릴때 발목을 살짝 삐끗했는지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찡한 아픔에 인상이 절로 찡그려졌다.

옆의 모르지아나는 나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올려다보며 내게 몇 번이고 물어보았고 나는 '괜찮아~' 라며 손사래를 치며 대답했다.


"역시 의사에게 가야겠어요!"

"자, 자 잠깐, 모르지아나?!!"


모르지아나는 나를 거뜬히 안아 들었고 사람이 많은 시장길만 돌아다녀서 창피해 죽는 줄 알았다.

고맙긴 했지만...


4.다쳐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