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신청해 주신 지뉴 님! 감사합니다!



피스티와 시장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던 도중 어디에서 묻은 것인지 옷에 얼룩이 묻어있었다.

얼룩이 너무 신경 쓰여 쇼핑 도중 옷을 갈아입기 위해 성으로 돌아왔고

그리고 지금, 방 안에서 피스티가 골라준 옷을 받아들고 이거를 입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그나마 피스티가 추천해준 옷 중에서는 그나마 노출이 적고 수수해 보이지만 역시 나름대로 노출이 있는 편이다.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만 입고 있을 거니 괜찮겠지...?

설마 갈아입는 도중에 누가 들어오겠어?

그렇게 결정한 후, 나는 옷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했다.



***







"○○씨, 피스티와 시장은 잘 다녀오셔..ㅅ.."


우려는 하고 있었지만 설마... 쟈파르씨가 들어오실 줄이야.

아아아... 어떡하지...

나는 몸을 가린다는 생각보다는 쟈파르씨와 눈을 마주치는 것이 더 부끄러워 급히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덕분에 어깨에 아슬아슬 걸쳐있던 옷도 스르륵 내려갔다.


"○○씨, 저 지금 눈 가렸으니 얼른 옷을 입어주세요.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더 큰일이 날 것 같으니..."


손가락 사이의 틈으로 본 쟈파르씨는 정말로 옷 소매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계셨고 안심한 나는 얼른 옷을 입기 시작했다.


"저, 저... 옷 다 입었어요... 이제 괜찮아요."


옷을 다 입은 후, 나의 말에 쟈파르씨는 천천히 양팔을 내리셨고 한숨을 쉬셨다.


"제가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온 것은 잘못이지만 ○○씨도 그럴 때에는 몸을 얼른 가리셔야지 얼굴을 가리시면 어떡합니까?"


예상대로 쟈파르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잔소리를 시작하셨다.

'방에 들어온 사람이 저인 게 다행이죠'
부터 '다음부턴 문을 잠그고 갈아입어 주세요!' 등등...

앞으론 정말 조심하자...


2.옷 갈아입는 도중 누군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