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말이야 쥬다르가 나한테 흐으윽... 나한테.."



내 품에 안겨계신 홍옥 님의 눈물을 손수건으로 톡톡 닦아 드리자 홍옥 님은 내 품으로 더욱 파고드셨다.

아무래도 신관님이 홍옥님께 하신 말씀이 홍옥님께 큰 상처로 남으셨나 보다.

나중에 조금만 삼가해 달라고 말씀드려야지...


"○○도 내가 짜증나? 이렇게 품에 안겨서 우는 거 싫어?..."


홍옥님은 훌쩍거리시며 말씀하셨고 나는 조금 망설이다가 홍옥님을 꼭 안아 드렸다.


"아니요? 그럴리가요."

"정...말?..."


내가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홍옥님은 다시 내 어깨에 얼굴을 묻으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강하신 분이지만 아직 어리시구나...

어깨 부근이 축축해 지는 것을 느끼며 홍옥님의 머리를 쓰다듬어 드렸다.

나중에 홍옥님을 찾으러 온 하황문에게 잔소리를 들었지만...

1.홍옥님을 위로 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