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옥님 이거 선물이에요."
꽃이 서서히 피어나는 계절. 잔디에는 예쁜 꽃들이 피어있었다.
저 꽃으로 화관을 만들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다홍색과 하얀색 꽃으로 화관을 만들었고 마침 지나가시는 홍옥님께 화관을 드렸다.
"정말 나 주는 거야? 홍염 오라버니가 아니라??"
갑자스러운 선물에 홍옥 님은 놀라신듯하셨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홍옥 님께서는 화관을 받아드셨다.
"정말 고마워! 그렇지, 나도 너에게 뭔가 주고 싶어!"
"저한테요? 아뇨 괜찮습니다. 홍옥님!"
"내가 주는 걸 받기 싫다는 거야?..."
홍옥 님께서는 볼을 부풀리셨다.
"감히 홍옥 님이 선물을 주시겠다는 것을 거부하겠단 겁니까?!
홍옥님, 이런 무례한 여자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으셔도 됩니다!!"
"넌 그 입 좀 다물어 하황문."
홍옥 님의 옆에서 요란을 떨며 난리를 치는 하황문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세게 치니 금세 조용해졌다.
"내가 주는 선물이 싫다면 어쩔 수 없지..."
홍옥님은 시무룩해지셨고 당황한 나는 어떻게든 해명을 해보려 했다.
"아니 그게... 저는 그냥 뭔가를 바라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저 마음만이면 충분합니다."
"나는 ○○에게 화관을 만들어주고 싶어...그래도 안되?"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나의 대답이 만족스러우신듯한 홍옥 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잔디 위에 앉으셨고 나와 하황문도 잔디 위에 앉았다.
"여기를 이렇게 엮으면...좋아 완성!"
"우와... 홍옥님 감사합니다..."
홍옥님은 배시시 웃으시며 화관을 내 머리 위에 올려주셨고 나도 홍옥님 머리 위에 화관을 올려드렸다.
매일 매일 이렇게 행복했으면...
1.홍옥님께 화관을 선물해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