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졸린가? 졸리다면 먼저 침소로 들어가도 상관없다만."
홍염은 하품하면서 자신의 옆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자를 향해 말하였다.
"아,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홍염 님의 일이 끝나실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여자는 말하였고 홍염은 그런 여자를 말없이 빤히 쳐다볼 뿐이었다.
"홍염님?..."
홍염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의 손목을 낚아채 자신의 침대에 억지로 눕혔다.
"자라."
"예?... 그렇지만..."
"어차피 이 시간에 내 방으로 올 사람은 홍명밖에 없어.
일이 끝나면 깨워줄 테니 눈을 좀 붙이고 있거라."
홍염은 여자에게 이불을 덮어주었고
"잘 자라."
라는 한마디를 내뱉은 후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1.하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