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예? '개 같다'니... 많이 당황스러운 질문인데요."
홍명님께서는 나의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하셨는지 대답을 망설이셨다.
"저... 누가 ○○씨께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하셨는지..."
"홍패 님과 신관님이 말씀하셨어요. 아, 개는 강아지를 뜻하는 거에요."
홍명 님은 그제야 '아아~' 라는 감탄사를 내뱉으시곤 갑자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셨다.
"음... 확실히 닮았네요."
"어, 어떤 면에서요?"
홍명 님께서는 부채로 입을 가리셨고 나는 홍명님을 올려다보며 다음 대답을 기다렸다.
"이렇게 무언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 영락없이 강아지와 닮았달까요?
하나를 꼽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지만, 전체적인 행동이나 표정이 닮으신것 같아요."
홍명님은 '그럼 이제 방으로 돌아갈까요?' 라고 말씀하셨다.
1.제가 개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