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위험하다는 거 잘 알고 있을 텐데."


"그, 그래도...! 저 홍염 님의 권속이고 시녀잖아요! 따라가야 할 의무가...!!"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나와 급히 입을 양손으로 막았고 홍염 님은 한 손으로 내 어깨를 잡으시며 말씀하셨다.



"저번에 나를 따라 나갔다가 어깨를 다쳤고, 그다음에는 다리...

이렇게 다치는 일이 많은데 어찌 따라간다고 떼를 쓰는 거냐."


"죄송합니다..."

"...그리 풀 죽지 마라, 머지않아 너를 여러 곳으로 데리고 갈 터이니."



홍염 님은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셨다.


1.저도 같이 데리고 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