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배고프지 않아요?"

"네, 네?"

"제가 오랜만에 요리를 만들었는데 ○○씨에게 드리고 싶어서요... 괜찮다면 드셔 주시겠어요??"


백영님이 수줍게 웃으시며 내미신 요리는 누가 봐도 '정상적'인 요리였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겉모습에 숨겨진 이 요리의 파괴력을...

신중히 선택 해야 한다.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입을 열었다.


"배, 백영님..."

"네?"



→"제가 지금 속이 좋지 않아서..."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1.백영님의 요리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