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으..."


홍염 님의 머리카락에 붙어있는 먼지를 눈치채지 못하시도록 떼보려고 했지만, 키 차이라던가 계속 걸어가시는 통에 쉽게 뗄 수 없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주위를 둘러보며 홍염 님을 따라가던 중 저 멀리 청수가 보였다.

그래! 도구를 사용해 보자!

나는 몰래 쪼르르 청수에게 다가가 부탁을 했고 청수는 '정말 너는...'이라면서 나를 들어 올려 주었다.


"..."


먼지를 떼려던 도중 이상함을 감지하여 뒤를 돌아보신 홍염 님과 눈이 마주쳐 버렸지만.


"저는 먼지를 떼어 드리려고..."


청수와 나는 그 상태로 굳어버려 어버버 거렸고 홍염님 옆의 홍명 님과 홍패 님이 한마디씩 하셨다.


"○○~ 옷 안에 다 보인다~"


"○○씨... 얼른 내려오세요. 위험하잖습니까."


홍패 님의 말씀에 나는 얼른 청수에게 내려달라고 했고 청수는 당황하며 나를 조심히 내려 주었다.


"조심성도 없구나."


"으악!"


홍염 님께서는 내 등을 약간 아프게 때리셨다.

그냥 먼지 떼어 드리려고 했던 건데...


1.머리카락의 먼지 떼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