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내 머리는 갑자기 왜?"
눈치 채시지 못하게 조심히 떼어드린다는 게 살짝 당겨버렸는지 홍옥 님께서는 고개를 돌려 내게 물으셨다.
"당신은 왜 순진한 공주마마께 장난을 치시는 겁니까?!!"
"아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났구나?
너는 홍옥님 머리카락에 붙은 먼지도 못 봤어?"
"맞아 하황문! ○○에게 심술부리지 마!"
내가 하황문에게 홍옥님 머리카락에서 뗀 먼지를 보여주며 말하자 홍옥 님은 내 편을 들어주셨다.
"고, 공주님... 어째서 시종인 저의 편이 아닌 저 사람의 편을..."
"누구 편 누구 편. 이런 건 상관없어, 하황문도 좋은 아이지만 그만큼 ○○도 무척이나 좋은 아이인걸!"
홍옥 님의 말씀에 하황문은 홍옥님의 품에 기대어 우는 시늉을 함과 동시에 나를 째려보았다.
에에...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꽤 미움받고 있네...
1.머리카락의 먼지 떼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