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제국과 신드리아의 중요한 회담이 있는 날.

신드리아로 가는 길에 홍염의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여자를 보며 홍명과 이청수가 홍염에게 한 마디씩 말한다.


"완전히 혼수상태네요..."


"보아하니 어제 잠을 못 잤다고 하던데요?"


둘의 말에 홍염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

첫 번째, 깨운다.

두 번째, 신드리아에 도착할 때 까지 편히 재운다.

마음 같아서는 편히 재우고 싶었지만 중요한 회담이기에 최대한 빨리 제정신을 차리게 하는 편이 좋다.






(짜악!)

"으아앗!!"

큰 마찰음과 여자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홍염과 여자 주위에 있던 모두 놀란 눈으로 그와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제야 정신 차렸나."

"아, 아... 네, 죄송합니다..."


겨우겨우 정신을 차린듯한 여자는 홍염에게 맞은 부위를 매만지며 대답하였고 홍염은 약간 장난기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내가 저번에도 말 했을 터. 오늘 침소에서는 밧줄로 꽁꽁 묶어주마."


여자는 생각했다.

'아... 망했구나' 라고.


1.꾸벅꾸벅 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