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그럼 동생한테 전화 해 줄테니까 준비 하고있어."
"네~"
신드바드는 여자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르-'
"여보세요."
몇번의 신호음이 가더니 무거운 홍염의 목소리가 신드바드의 귀에 들렸다.
"아, 저기 지금 ( - )가 술에 많이 취해서요.
동생분 맞죠? ( - )좀 데리려 올 수 있나요?"
"...예, 어디로 가면 되죠."
"그럼 ○○호프로..."
"알겠습니다."
기분이 나쁠 정도로 뚝 끊어진 통화에 약간 기분이 나빠진 신드바드는 전화를 받은 장본인의 얼굴이 궁금해졌다.
***
'딸랑~'
가게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신드바드의 시선은 자연스레 그쪽으로 향했다.
여자를 데리러 온 홍염을 본 신드바드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정녕 저 인상 드럽게 나빠보이는 남자가 ( - )의 남동생이란 말인가... 닮은 구석은 하나도 없는데...!!
"( - ), 동생 왔어. 일어 나야지."
"어라, 진짜네... 홍~염아~"
"내가 술 작작 처먹으라고 했지."
여자는 홍염이 왔다는 소리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홍염에게 매달리듯 안겼고 그 동생도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신드바드는 그야말로 패닉상태.
"선배!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어, 어... 그래."
"자, 업혀."
홍염에게 업힌 여자는 다시한번 신드바드나 다른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