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먹는 게 꺼려진다 해도 백영님이 나에게 주시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다 먹고야 말겠어...!!!


"아, 고맙습니다! 자, 여기요."

"네, 네... 그럼..."


나는 백영님이 주신 음식을 받아들어 바로 입에 넣었다.

볼 때에는 정말 정상적인 음식이었는데 짠맛, 쓴맛, 매운맛 등 온갖 자극적인 맛들이 한데 어우러진 맛이었다.


"맛이 어떤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짠 것 같은데..."

"아, 아니에요 제 입맛에는 딱... 맞아요...하하"

"정말요?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에요."


백영님은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셨다.


"아, 음식을 좀 더 만들어 놨는데 누구 드릴 분 없을까요? 예를 들어..."

"혹시 괜찮으시다면 그 요리 제가 먹어도 될까요? 아침을 먹지 못해서인지 아직도 배가 고프네요!! 하하하하"

"식사를 굶는 건 몸에 좋지 않아요. 자, 사양 말고 더 드세요."


결국, 남은 음식까지 전부 먹을 수밖에 없었다.







'○○씨...괜찮으시려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