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래. 자리에 앉아라."
아침에 등교 후 자리에 앉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친구들이 인사를 해온다.
정상적인 인사를 하는 안경이나 여자애들이 있는 가하면
독설부터 내뱉고보는 남자아이부터
과묵하게 있는 남자아이까지 다양했지만,
그녀의 선생님은 한마디만을 말하며 옅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좋은 아침이다, (-)."
그녀가 그렇게 앉은 뒤 얼마 안 가,
안경을 쓴 붉은머리의 여자아이가 밥통을 들고서
교실에 들어와 지각판정을 받은 것은 후의 일.
Z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