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Merry Christmas in 해결사워드와 이어집니다]
"괜찮으세요, 누님?" -소고
"으응..... 괜찮아, 괜찮아."
끄응..... 차멀미를 해버렸다.
너무 오랜만에 타서 그런 것 같다.
소고는 그런 나를 부축해주었고, 그러다가 카구라와 시비가 붙어서
나는 결국 긴토키의 부축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핫! 잠깐만........!'
생각해보니, 정신이 없어서 옷을 못 갈아입었다!
카구라랑 나 산타걸 복장인거? 카구라는 별 신경 안쓰는 듯 하다.
아니 근데 다들 왜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거지.
어쩌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냥 오늘만 눈 딱 감자.
"누님." -소고
"음? 왜 그래?"
".......이왕 입을거면 치마는 긴 걸 입으시지 그러셨어요." -소고
나는 그 말에 얼굴이 붉어져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까는 어두워서 못 봤는데, 둔영에 들어서서 등불 빛이 빛나자
소고 뿐만 아니라 히지카타, 긴토키, 심지어는 신파치까지
얼굴이 조금씩 붉었고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하....하긴 평소엔 바지만 입다가 무릎 위까지 오는
치마를 입었으니.......
안구테러인가?(아닙니다.)
"어이, 사디. 어디서 누님에게 수작이냐, 해." -카구라
"너야말로 차이나 주제에 누님이랑 커플룩입지마." -소고
둘이서 또 으르렁 거리자 나는 둘을 말렸다.
그렇게 둔영 가장 안쪽 건물로 들어섰을 땐,
문 사이로 새어나는 빛과 함께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다.
"자, 오늘은 오랜만에 놀아보자고!"
익숙한 얼굴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이 풍경.
왠지 모르게 문 사이로 들어온 겨울바람과 함께
미츠바가 내 어깨에 살짝 손을 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