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나요?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쇼요 선생님. 다시 눈이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잃은 것에 괴롭지는 않습니다.

유키. 결국 당신도 날 속인 거였군요.
아니. 그 때의 당신의 슬픈 미소를 모른 어린 제 잘못일지도.
원망하냐고 제게 물으신다면, 전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어찌됬던 당신은 날 구했습니다.
타이치 그 자도, 이젠 싸움에 지친 몸을 하늘에 맡겼으니.
조금은. 편해졌을까오.

당신의 이름과도 같은 밤의 눈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유키. 쇼요 선생님. 그리고.....타이치.

당신들이 있는 곳은, 아직도 춥나요?


Main Story, 그 마지막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