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아...... 지쳤다, 지쳤어......."
하루사메의 선내에서의 카무이의 생일 파티가 끝난 뒤.
어제의 방에 들어와 침대에 몸을 던졌다.
카무이는 침대에 걸터 앉은 채 웃었다.
"오늘 하루 고생은 네가 다한 것 같네~" -카무이
"고마우면 평소에나 잘하세요-"
"하하, 혹시 내가 멋대로 굴어서 화났어?" -카무이
"그런게 아냐."
아까 파티만 해도 계획은 내가 했지만, 비용은 단원들이....
게다가 생일이라고 같이 놀러갔지만 전부 망쳐버린 것 같고....
"다른 선물들에 비해, 내 선물은 초라한 걸."
내가 입을 삐죽 내밀려 축 쳐진 채 중얼거리자 카무이는
그런 나를 보고 멍하니 있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웃지마....."
"크큭.... 고작 그것 때문이었어?" -카무이
카무이는 크게 웃다가 웃음을 멈추고서 그대로 나를 끌어안았다.
내가 발버둥쳐보지만, 그의 악력에 꼼짝없이 잡혀버렸다.
"네 덕분에 이런 날이 될 수 있었는데, 초라하기는 커녕
내가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아 미안한데." -카무이
"그럼 선물.... 받아줄래?"
"나야 고맙지." -카무이
나는 씨익 웃어보이고서 잠시 밖에 나간 뒤 다시 방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에게 선물을 보여주었다.
"Happy birthday, 카무이!"
생일 축하해, 카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