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시끌거리는 요시와라의 골목.
카무이는 복도에서 난간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익숙한 사람들이 이리저리 모여있었다.

"카무이-!! 누님은 어디있냐, 해!!" -카구라

"(-)!! 여기있는 거냐!!" -긴토키

"하루사메 제독이 아니더라도 너는 무조건 사형결정이다." -히지카타

"히지카타씨, 저 자식 죽여도 시말서 안 써도 되죠?" -소고

"아아, 알아서 해. 여튼 (-) 부터 확보한다." -히지카타

벌써 쫓아온건가. 카무이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었고,
이내 옆에 있는 아부토가 그에게 말했다.

"어떡할거야? 직접 처리 할래?" -아부토

"조금만 놀다가 빠져서 (-)한테 갈꺼니까....." -카무이

"네, 네, 뒷처리는 제가 합죠 미래 우주의 해적왕 씨. 에잉 싱겁게......." -아부토

카무이는 피식 웃고선 우산을 손에 든 뒤 난간을 뛰어내려가
아래에 착지했다.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어보이자
다들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제일 먼저 카구라가 달려들었다.

"아하핫, 식후운동도 안되겠는걸?" -카무이

"이익.......!!" -카구라

이번에는 옆에서 철컥하고 장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고가 어느새 카무이의 오른쪽에서 바주카를 겨냥하고 있었다.

"죽어 이 빌어먹을 자식아-!!" -소고

"어래?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있잖아, 너." -카무이

"어떻게 하면 저게 장난감으로 보이는건데?!" -신파치

카무이는 바주카포를 간단하게 피하고선 그대로 우산의 총구를
바주카에 겨냥해 바주카를 박살내버렸다.

"이게......!!" -히지카타

"(-)를 내 놔 이 자식아!!" -긴토키

히지카타의 검과 맞부딫히는 우산.
이윽고 복부쪽으로 들어오는 긴토키의 목검을 다른 한 쪽
맨손으로 잡아버리는 그다.
그렇게 전투가 한창이던 그 때, 건물의 윗층에서 들려오는
굉음과 유녀들의 비명소리에 다들 잠시 멈추었다.
저렇게 큰 힘이라면, 분명.

"(-).....!!" -카무이

카무이는 바로 그쪽으로 향했다.
아부토는 한숨을 쉬며 부하들을 시켜 다른 이들을 막았다.
그렇게 또다시 전투는 계속되고, 그녀를 안아들고서
뛰기 시작하는 카무이를 보고선 다들 눈이 돌아갔다.

"거기서!!" -긴토키

그들은 그렇게 멀어져가는 카무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우선 이 자식들부터 해결하고 바로 쫓아간다!!" -히지카타

화이트데이라기 보다는, 핏빛의 날인 듯 싶다.

밤은 어느덧 깊어져가고 있었다.

Behind Story, 카무이가 나간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