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지금 시각, 11시 27분.
색색거리는 숨소리로 가득찬 방에 누군가가 들어온 듯 했다.
이불 속에서 죽은 듯이 자고 있는 검은 머리칼의 여자.
"........(-), 자?" -긴토키
긴토키는 방문 사이로 빼꼼 얼굴을 내밀고서 그녀를 불렀다.
얼마 전 감기에 걸려 지금은 약을 먹고 자고 있는 상황.
긴토키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며 그녀의 곁으로 갔다.
목이 아픈건지 잔기침을 하는 그녀.
긴토키는 그런 그녀를 빤히 보더니 이내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목 아플 것 같아서 가져왔더니만....." -긴토키
일명 목캔디. 긴토키는 자고 있는 그녀의 옆에 앉아
그녀를 이리저리 살폈다. 그리고는 이내 이마에 손을 짚는 그다.
"열은 내렸으니 다행인가." -긴토키
그는 목캔디를 물끄러미 보다가 그녀를 보았다.
무슨 상상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붉어진 그의 얼굴.
그는 한숨을 내뱉고선 자신의 입에 목캔디를 물었다.
"옮겨도 괜찮으니까 빨리 나아라, (-)." -긴토키
그리고는 그대로 자고 있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어
사탕을 넣어주는 그다. 그리고는 목에 걸리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 다음 피식 웃으며 다시 한 번 더
그녀에게 짧게 키스한 뒤 방을 나서는 그다.
"자, 그럼 에피타이저는 됬으니까...." -긴토키
그는 씨익 미소지으며 입술을 할짝여 사탕의 달콤함을 맛보고는,
"메인은 내일인가." -긴토키
방문을 닫고서 나가버렸다.
드르륵, 탁 하고 울려퍼지는 소리에 얼핏 그의 피식하고 웃는
웃음소리가 한 번 더 묻어나는 듯 했다.
Behind Story, 긴토키에게 감기가 옮았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