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마디에 신스케가 입을 열려다가 멈추었다. 그리고는 나를 한 번 보더니 다시 입을 떼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신스케
"그럴지도- 가 뭐야 그럴지도 가. 그럼 신스케는 지금이 좋은거야?"
내가 묻자 그건 또 아니라는 듯 대답이 없는 신스케다.
그리고는 날보곤 또다시 피식 웃는 그다. 왜지?
"글쎄다." -신스케
"뭐야~"
나는 시시하다는 듯 짧게 웃었다. 신스케는 그런 나와 똑같이 웃어주며 머리를 쓰다듬더니 말을 이었다.
그리고는 씨익 부드럽게 웃더니....
"뭐, 지금은 내 옆에 네가 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신스케
......라신다. 또 방심해버린 듯 하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자 신스케는 반응을 기다렸다는 듯 짖궂게 웃었다.
나빴어 정말.
-어린 날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