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지카타."
"무슨 일이냐, (-)." -히지카타
순찰 때문에 나가려고 방에서 막 일어나는 그를 세워,
그대로 그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어, 어이. 잠깐......." -히지카타
내가 걸어가자 뒤로 물러나는 그다.
왜 물러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가 벽 때문에
멈추고서 날 보고 있자,
그대로 발로 그의 뒤에 있는 벽을 찼다.
벽에 금이 안 가도록 조심조심.
그래도 꽤나 큰 소리가 난 탓인지 그가 쭈뼛거렸다.
"(-), 갑자기 왜........" -히지카타
"글쎄. 그럼 넌 왜 얼굴이 그렇게 붉은 건데?"
"그러니까 그건.......!" -히지카타
내가 장난스럽게 씨익 웃으며 말하자 당황하는 그.
나는 그 틈을 타 망설임없이 매미치기를 시도했다.
그는 그대로 굳어버렸고, 나는 그를 내려다보았다.
"야, 너......!" -히지카타
역시나. 당황한다 당황해.
귀신부장치고는 너무 리얼한 반응이다.
그는 나보고 내려오라 말은 했지만 눈을 마주치지는 못했다.
'근데 이 벽 어째 조금 미끄러운......'
그 때, 순간 손을 삐끗하고 말았고
나는 그대로 벽에서 떨어져 서서히 뒤로 넘어갔다.
"우와앗!"
"(-)! 윽......?!" -히지카타
얼떨결에 나는 그의 멱살을 잡아버렸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는지 그도 함께 넘어져버렸다.
좀 더 버틸걸.
"아야야..... 괜찮아, 히지카타?"
"뭐, 이 정도야..... 근데 지금 이 자세......." -히지카타
나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어래? 왜 히지카타가 내 위에 있.....
잠깐 것보다 누가 오는 것 같은데.....?!
"부장님!! 지금 나가보셔야.....!" -야마자키
그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온 야마자키에 의해
우리 둘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 자세, 이 상황. 오해하기 십상이라고?!
야마자키, 얼굴 빨개지고 있다고?!
"바,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야마자키
"뭐가 죄송하단건데! 지미, 잠깐.....!!"
"오, 오해다! 가지마! 어이!" -히지카타
결국 오해를 푸느라 고생만 했다.
벽 상태를 잘 살펴보고 할 걸......힝.
히지카타에게 매미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