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 마라.
이제와서 지쳤다고 내빼면, 남겨진 나는 어쩌라는거지?
이것이 내가 말한 책임의 대답이라면 사양하겠다.
지금 답장을 쓰는 시간마저 아까우니, 당장 어디있는지 말해.
이 상황에서 도망치건 말 건 신경안써. 지금 내가 화난것은,
나에게서 도망치는 너의 행동이다.
설령 그 이유가 나로 인한 것일지라도.
곰방대도 적당히 피우라고?
네가 있기에 애써 자제하던 나다.
하지만 네가 없어지면 곰방대뿐만 아니라 한숨도 늘겠지.
다치면 바로 치료하라고? 그런 내 상처를 먼저 알아차려줄
이는 너 밖에 없는데 대체 어쩌라는거냐.
밥도 챙겨 먹으라고? 내가 밥이 넘어갈 것 같나?
우리가 다시 만나는 일도, 얼굴보고 인사하는 일도.
곧 그렇게 될 거다. 아니, 만들 것이다.
그리고 만우....... 잠깐, 잠깐.
.....뭘 알긴 안다는 거냐!!
나 참, 그 바보녀석들이랑 있으니.....물든다고 했건만.....
아무튼간에 꼼짝말고 있어라.
네가 이 답장을 읽을 때 쯤이면 난 네 근처에 와있겠지.
아아, 어디 한 번.
얼굴 보고 인사나 하자고, 허크.
-답장 읽을 때쯤엔 네 뒤에 있을 타카스기 신스케-
허크에게, 신스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