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건 내 꺼." -긴토키

어래? 긴토키 꺼? 왠지 모르게 기대되어버렸다.
그렇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상자를 열었을 땐,
생각보다 놀랐다.

"긴토키......"

"뭐, 뭡니까 요녀석아-" -긴토키

"너 옛날보단 센스가 늘었구나. 기쁘다."

"오이, 그거 무슨 의미냐?" -긴토키

상자가 어째 조금 크더라니. 그 안에는 하얗고 조금 두꺼운 후드점퍼와
붉은 목도리가 들어있었다.
안그래도 요즘 추웠는데.

"고마워! 긴토키!"

긴토키는 헛기침을 두 번 하더니 혼자 중얼거렸다.

"뭐 나름, 전해졌으려나......." -긴토키

(목도리에 담긴 뜻은 '당신은 내 마음 속에 있습니다.' 랍니다-)


하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