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이 내리쬐는 에도.
벚꽃싹이 일찍 바래진 탓일까.
여름의 날씨는 너무나도 맑다. 작년의 비가 오던 날씨와는 다르게.

그런 에도의 사람이 웅성거리며 많이 모여있는 어느 한 가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사람들의 표정과 웅성거림.

밖에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여러번 나더니 누군가가
가게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그 한가운데 서있는 네 사람.

"조금 늦었습니다-" -긴토키

"다....당신들 누구요?"

"에......그러니까.......저희는....." -긴토키

붉은 여성 치파오를 입고서 손에는 자주색 우산을 든 분홍머리 소녀.
그리고 안경을 쓴 남자아이.
그 둘 사이에 서서는 똑같이 자신의 검으로
어깨를 탁탁 두드리는 은발의 사내와 흑발의 여자.

이내, 넷이 씨익 웃더니 검을 들고있던 두 남녀가
검을 앞으로 한 번 휘둘러선 허리춤에 차고는
다같이 당당하게 외쳤다.

"해결사 긴입니다!!" - 긴토키, (-), 카구라, 신파치

그 날은,
날씨가 너무나도 맑아서.
비가 오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더욱 하늘을 올려다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날이었다.


「Main Story : 밤의 눈 中」

지능지수 20 이벤트 -by. 이지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