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당신의 그 시꺼먼 속내를 알아차렸더라면.

내가 이런 괴물이 되지도, 그리고 그녀가 죽지도 않았을 텐데.

그런데도 뻔뻔하게 살아있는 당신의 모습.
그런 당신을 나는 그냥 편하게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우라기리, 타이치.


저녁 노을이 가라앉은 뒤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