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토키랑 (-) 아닌가? 어찌하여 이런곳에...." -카츠라
카츠라가 부르자 긴토키는 무시하며 지나쳤다.
"이보게!" -카츠라
"아아아아아- 환청이 들린다아아아-" -긴토키
결국, 그쪽으로 끌려가게된 긴토키, (-).
아무래도 카츠라와 엘리자베스가
장난삼아 게임에 참가했던 모양이다.
"여기서 뭐하는거냐, 즈라." -긴토키
"즈라가 아니라 카츠라다.
그 보다 (-), 잘 어울리는데?" -카츠라
"엣, 고마워."
"지금 그런 얘기하던게 아니잖아 요녀석들아.
아무튼, 뭐하는거야?" -긴토키
"그게........" -카츠라
사실 처음에 멋모르고 했다가 전부 털려서 개쪽났다고 했다.
카츠라는 저 녀석이 사기꾼이네 뭐네 하면서 원수를 갚아달라는 둥
결국 돈 좀 되찾아달라는 말을 했다.
"어이. 무리야,무리. 아무리 해결사여도 우리가 저게
사기인지 어떻게 알아. 안 그러냐- (-)." -긴토키
"확실히....그래도 한 번 봐볼까?"
"그러던지." -긴토키
넷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하는 사람마다 전부 실패.
손놀림도 꽤나 빨라서 눈으로 위치를 쫓기가 어렵다.
"(-), 넌 안보여? 너도 엄연히 월등하신 천인이잖냐." -긴토키
"자꾸 천인천인 특별대우 하지마.
내가 천인천인열매 먹었냐? 응?"
"아니, 그래도 우리보단 눈은 더 좋잖아.
랄까, 너 그거 표절이라고?
왠지 굳이 쿠로족이니 뭐니 복잡한 설정이 없어도
맥주병이 될 것 같은 열매 이름이라고?" -긴토키
"그러는 너도 표절이란 표절은 다 해왔으면서."
"그건 모방입니다만-" -긴토키
그녀는 그 말에 조금 삐진 듯 했으나 다시 도박장면을 응시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앞으로 걸어나갔다. 긴토키와 즈라가 뒤에서
말렸지만 그녀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오, 이번엔 여자 손님인가. 자, 뭘 거시려고?" -사기꾼
"내가 이기면, 이 때까지 아저씨가 이 도박으로
벌어들인 돈 전부 내놔요."
"흐음.....그럼 아가씨는 뭘 거시려고?" -사기꾼
"까짓거 소원하나 들어드릴게요."
"호오..... 좋아. 그럼해보자고." -사기꾼
그렇게 구슬이 들어있는 단 하나의 컵과 나머지
두 개의 컵이 섞이기 시작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한 거야?" -긴토키
"있어봐 긴토키. 내가 즈라 돈도 찾아주고
너희들 먹을 것도 왕창 사줄게."
"즈라가 아니라 카츠라다!" -카츠라
"지금 그게 중요하냐!" -긴토키
그렇게 몇 초 뒤. 컵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 아저씨는 끌끌거리며 웃고는 이내 두 팔을 벌려
골라보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음.....그러니까아......"
긴토키는 안절부절 못해 미칠지경이었다.
저러다가 자칫하면 돈을 다시
잃는 데자뷰가 발생할 뿐이었으니까.
"구슬이 있는 곳은......."
그녀는 그러더니
가운데 컵쪽에 손을 가져갔다.
장발남과,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