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 구역은 발견된게 없다는데요?
이제 어쩔겁니까, 히지카타씨." -소고

"젠장! 거기도 없어?!" -히지카타

에도를 조금 벗어난 곳의 외지 구역까지 온 신센구미와 해결사.
하지만 그 어디서도 귀병대나 하루사메의 배는 보이지 않았다.
점점 초조해지기만 할 뿐 아무런 진전없는 수사에
모두들 진절머리가 났다.

"뭐하는 거냐, 해!
얼른 찾아내란 말이다, 해!" -카구라

"시끄러워!! 누군 안그러고 싶은 줄 알아?!" -히지카타

"오오구시군, 카구라도 그만해.
아직 안 찾아본 곳 없어?" -긴토키

에도 인근의 숲이랑 바다, 항구까지 전부 뒤졌지만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었다.
어느덧 해는 지고 있었고 대원들도 지쳐만 갔다.

"할 수 없지. 오늘은 일단 철수다." -히지카타

이대로 계속 해봤자 대원들의 사기와 체력만 낭비될 것이란 걸 알기에
할 수 없이 히지카타는 모두를 철수 시켰다.
모두가 차에 타는 도중에도
긴토키는 언제나처럼 저 달을 볼 뿐이다.
저 푸르고도 은은한 달에 새겨진
그 기억을 보는걸까. 아니면.......

"긴쨩~ 가자, 해!" -카구라

"긴상! 얼른 오세요!" -신파치

미치도록 불안해하는
이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라
애써 저 달로 돌리는 걸까.

저 새까만 어둠이 우리를 갈라놓았다가,
또다시 우리를 만나게 했다가.
또다시 갈라놓았다.

과연 이번에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니. 만나야만 한다.' -긴토키

기다려, (-).
만나러 갈테니까,
이 추운 겨울의 한기에 숨이 차가워지기 전에 반드시 되찾을테니까.

고요하던 에도에, 전쟁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동시에 하늘에서 눈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노을빛이었던 하늘이, 잿빛으로

변한다.



[Main Story : 대지는 노을빛으로 물들고]
[Fin]


이젠 내가 뭘 하고있는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