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안녕하십니까.
저야말로 막상 이렇게 편지를 받으니 혼란스럽기도 하고, 설렙니다.
그래서 실수로 누른 바주카가 방금 히지카타 쪽으로 갔지만....
뭐, 지금 중요한 건 당신에게 하는 답장이니까 상관없겠죠.
좋아한다는 말보다는 사랑한다는 말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곧 그렇게 말하게 만들어드리죠.
약간의 S끼가 보이지만, 좋아하니 닮는 거라 생각하니
지금은 제가 M이라도 상관 없을만큼 좋네요.
아, 그렇다고 절대 저는 밑에 깔릴 생각은 없습니다?
적안..... 왠지 당분과 술과 파칭코에 쩔어사는 천연파마 백수인
제가 아는 어떤 형씨가 떠올라버렸네요.
위기감 따윈 없습니다. 마침 그쪽에 볼일이 있었으니
바주카 들고 다녀올까요. 아, 절대 질투라던가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심심할까봐 좀 놀아주고 오려구요.(피식)
청안.... 그럼 한쪽을 푸른색으로 만들어서 오드아이라도 되야할까요.
굳이 그러지 않아도 제가 1순위라 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잠깐, 잠깐. 제가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부탁은 드렸지만,
이렇게 갑자기 ....... 반칙입니다. 역시 S끼가 보이네요.
글로도 부끄러워하시는데, 언제 한 번 직접 오세요.
얼마든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놀려드리죠.
아아, 짖궂은게 아니라 좋아서 그러는거라구요?
안대가 탐나시면 하나 보내드릴게요.
생각해보니, 커플 안대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
....... 솔직하게 말하면 되잖아요. 오히려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끝에서 갑자기 공격하시면 곤란하다구요.
전 S라서 당하는데엔 약한 유리검이라니까요.
그러니까, 당신의 유리검.소중히 다뤄주세요.
저야말로 사랑합니다, 이노리.
-당신 만의 유리검 오키타 소고-
이노리에게, 소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