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라, 옷 잘 챙겼지?"
"당연하다, 해!" -카구라
"신파치는?"
"안경은 안경집이나 챙겨라, 해." -카구라
"누가 안경이야!!" -신파치
"오이, 됐고. 이제 출발 좀 하자 요녀석들아." -긴토키
하늘이 너무나도 푸르른, 매미가 우렁차게 울어대는 여름날.
드디어 휴가라는 것이 찾아왔다. 게다가 운이 좋은 건지,
예약이 꽉 차있던 펜션 중 4명 정도의 자리가 남았다는 것.
몰래 내가 의뢰비나 알바비에서 조금씩 떼내어 저축한게 효과가 있었어.
긴토키는 왜 숨겼냐고 뭐라 그랬지만, 어차피 긴쨩이 쓸 바엔
누님이 관리하는게 낫다는 카구라와 신파치에 말에 결국 3대 1이 되어
이번 여행에 찬성했다.
"기차타고 가야하니까, 서두르자."
"네~" -카구라, 신파치
"하아........" -긴토키
그렇게 기차 안에서 도시락도 까서 먹고, 시끌시끌하게 도착했다.
사실 카구라가 많이 먹어서 조금 밖에 못 먹었더니 배가 좀 고프지만.
성장기 어린이가 우선 아니겠어. 바다는 역에서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긴토키가 알려주었다. 그렇게 짐들을 들고서
부푼 마음을 껴안고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여름 날의 하늘. 그리고 바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