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은, 너무나 하늘이 맑아서.

"긴토키!"
"왜, (-)." -긴토키

어쩌면 그래서 너의 행동 하나하나가 이상했던 걸지도 모른다.

"놀러 가자!!"

"하아?!?!" -긴토키

그래서 더욱 후회한다.
너의 그 행동의 의미를, 그 환한 미소의 의미를 알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긴토키, 있잖아~"

"하아? 또 왜." -긴토키

그 때 너의 얼굴에 드리운 표정, 그리고 그 미소의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만약에 넌 네가 내일 죽는다면 뭘 제일하고 싶어?"

"뜬금없이 뭔소리야?" -긴토키

후회한다.

"그럼 너는. 너는 어쩔건데." -긴토키

내 질문에 나를 보며 싱긋 웃던 너의 그 미소에,
그리고 그 미소에 드리운 어딘지 모르게 슬픈 너를
미처 끌어안아 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그리고.........

".........나는-"

마지막으로 말했던 너의 그 대답을 기억하지 못했음을,

너무나도. 사무치도록 후회한다.

후회는 해봤자 부질없기에 후회라는 것을 알면서도-
엔딩 스토리, 그 첫 번 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