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하늘을 수놓은, 내가 떠나기 전날 밤.

"......히지카타."

"뭐." -히지카타

너는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부드럽게 불렀다.

"막부의 개던 뭐던간에, 잘해봐라."

그리고는 내게 그렇게 말했다.
언제나 잔소리에 비아냥만 하던 네가.

"어디 아프냐? 네가 나한테 그런 말을 다하고." -히지카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옆모습이 슬퍼보여서.
그저 평소처럼 나도 받아칠 뿐이었다.

"......글쎄. 아프긴 한가 보다."

그 말을 하는 너는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마치, 일순간 다른 사람이 된 것 마냥.

"죽지 말고. 살으라고 임마."

"당연한 소릴....." -히지카타

그 당연한 소리를.
왜 이제서야 의미를 알게된건지.

왜 네가 그런 실없는 소리를 했던 건지
이제서야 알아 무엇하려고.
엔딩 스토리, 그 두 번 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