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거리.경찰차에서 잠시 내린 긴토키가 그녀를 찾았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있는거야, (-). 비도 그쳤잖냐.
그럼 분명 지금쯤 괜찮아졌을 텐데.
긴토키는 불안한 건지 계속 그 주위를 맴돌았다.

"긴상, 아직도 못찾았어요?" -신파치

"어. 정말.....싸돌아다니기는.
비도 그쳤구만." -긴토키

긴토키는 겉으론
무심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아니었다.
젠장. 뭔일있나? 하긴 비도 와서 힘도 없을텐데.
혹시 진짜 큰일이라도 난 건가?
이런 식으로 걱정되어 미칠 지경이었다.
이거슨 마치 딸 걱정하는 아빠심정.
자기 말고는 모든 남자를 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게 속으로 앓던 그 때, 긴토키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네, 해결사입니다-" -긴토키

잠시 뒤.
고막 따위는 0.5초만에 찢어버려주실 듯한 엄청난 고함이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네 놈!!!! 어디서 뭘 하는거냐아아!!!
당장 이리로 튀어와!!" -히지카타

히지카타. 긴토키는 핸드폰을 떨어뜨려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크헉....지...진정하라고 오오구시군.
난 지금 중요한 일이......" -긴토키

긴토키가 끝말을 흐리자
히지카타가 짜증을 잔뜩 섞어서 말했다.

"하아?! 뭔데!" -히지카타

"(-)랑 연락이 안돼.
어디갔는지도 안보인다고.
얼른 찾지 않으면......" -긴토키

"우선 이쪽으로 와.
그 녀석은 혼자서도 알아서 잘 있겠지.
원래 그런 녀석이잖냐." -히지카타

긴토키도 그렇게 생각했다.
비가 오긴 했지만 우산도 있었다.
정 힘들면 먼저 막부로 가있었겠지.
긴토키는 불안하긴 했지만 차를 몰아서
애들을 데리고 히지카타가 말한 동쪽 구역으로 향했다.

"긴쨩......근데 진짜 괜찮을까, 해?" -카구라

"어이어이, 자꾸 그럴래?
너 때문에 나까지 불안해지잖아 임마." -긴토키

"그렇지만 아무리 (-) 누나라도
기습이라도 당하면......." -신파치

긴토키는 자꾸 불안해지는 말들에 윽박을 질렀다.

"그만! 그만하라고, 너희들!" -긴토키

작게 욕설을 읊조리며, 그는 히지카타가 말한 곳으로 가기 위해 자동차에 탔다.

어긋난 손끝(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