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무이가 그녀를 안고서 뛴 끝에 다다른 곳은 다름아닌 귀병대.
신스케와 만나기만 하면 시비에 싸우는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 한가지.

"........짜증나." -카무이

지금 하루사메에는 의사가 없다. 즉, 가장 가까운
귀병대에 그녀를 데리고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카무이는 겨우 화를 가라앉히고서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귀병대의 앞에 다다르자 보이는 익숙한 인영.

"드디어 찾았군." -신스케

"찾은게 아니라 내가 온 거겠지." -카무이

신스케는 카무이를 보자마자 바로 허리춤의 검으로 손을 가져가
살짝 검을 들어올려 빼내었다.
카무이는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왔다.

"그녀를, 내려놔라." -신스케

"굳이 명령안해도 그럴거니까 닥쳐." -카무이

카무이는 신스케의 앞까지 가선 안아들고 있던 그녀를
조금 앞으로 내밀어 신스케의 팔 위에 안착시켰다.
순순한 태도에 신스케도 좀 당황한 듯 했다.

"지금 (-)가 좀 아프니까, 닥치고 의사 불러.
정확히 1시간 후에 올테니까 그 전까지 그녀가 원래대로
돌아와있지 않다면......." -카무이

그 다음의 카무이의 표정은, 평소에 죽여버린다며 짓던
미소와는 정반대의 차가운 눈빛이었다.

"죽일 테니." -카무이

신스케는 그런 카무이를 한 번 째려보고는 그녀를 보았다.
지금은 이 녀석이랑 있을 시간 없어.
그리고는 바로 배 안으로 들어가며 의사를 불러오라 명령했다.

자고있는 동안 익숙한 담배향을 맡은 건지,

그녀는 조금은 편한 표정을 지었다.



[03 / 14 : White Day]
[To be continue.......]

Behind Story, 카무이가 나간 이유

아아, 최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