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긴토키? 얘들아?
여보세요- 들립니까-
어이, 신스케. 얼른 내려가란 말 못 들었....."
"뭐야. 늬들이었나." -신스케
"타카스기-!!" -긴토키, 카츠라, 타츠마
신스케가 태연하게 말하자 그 셋이 쳐들어와선 신스케를 끌어내고는
그녀의 옆에 우르르 모여들었다.
"괜찮은거냐? 뭔 일 안 당한거지?" -긴토키
"뭘? 그 보다 긴토키. 좀 떨어져. 덥단 말이다."
그렇게 대략 몇 십분간 오해를 풀고 나자
그녀는 셋에게 친구 다친 것도 못 알아보냐며 화를 냈고,
신스케는 저쪽 한 켠에서 어느새 유카타로 갈아입고는
앉아선 모든 것을 관망할 뿐이었다.
그렇게 전쟁 속에서도 조금은, 조금은 즐거웠는데.
그것 마저도 부수어져버렸다.
순간 표정이 굳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