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럭......!!"
푸욱하고 무언가가 찔리는 소리.
어라? 이거 무슨 소리? 나, 전부 막지 않았나?
그래. 신스케도 내 뒤에 저렇게 앉아있잖아.
내가 일부러 그의 머리를 눌러 피하도록 주저앉혀서, 무사하잖아.
근데 왜 이렇게 목이 따갑지? 무언가가 막 입에서 튀어나와.
아파. 이상해.
"(-)-!!!" -신스케
바보구나, 나.
전에도, 기억 안나?
이런 검은 피를 가진 자가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할리 없잖아.
"컥........."
나 빼고-
왜 갑자기 수가 줄어들었는지 이제야 알 수 있었다.
숨어있다가 한 번에 원처럼 둘러싸고서
그대로 동시에 검을 뻗어 찔렀다.
신스케는 내가 주저앉혀 다치지 않았지만,
나는 내가 막은 부분을 제외하고
얕거나 혹은 깊게 금속에 찔려있었다.
정신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시야가 흐려지는 그 속에 들린 것은
마타코의 총성과 반사이의 현의 소리. .....늦었잖아.
그리고, 몸에 검이 박힌 채 쓰러진 날 애타게 부르는
신스케의 목소리였다.
"신.... 스케........."
"말하지마, (-)......!" -신스케
나 진짜 바보구나.
이렇게 또 너에게 걱정만 잔뜩시키고서는,
"다행.....이........"
나 혼자서 다행이라고 중얼거려.
섞여든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