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받을게.
근데 애초에 내 목적은......."

그녀는 검을 돌려 칼등으로 공격방향을 바꾼 뒤 검을 치켜들었다.
왠지 야마자키의 안색이 점점 새하얘져간다.

"너희들 패러 온거야!!!"

"어이어이어이 잠깐잠까아아안!!" -히지카타

난데없는 추격전이 시작됬다. 곤도는 털털하게 웃어보였고
소고는 도망다니는 히지카타를 바주카로 어렵사리 조준해댔다.

"거기서!!! 의뢰비나 내놔 이 자식!!!"

"시끄러! 네가 파손한 기물에서 전부 깎을테니, 그렇게 알라고!" -히지카타

"에엑?! 거짓말이지? 거짓말이지 오오구시군?!" -긴토키

"히지카타 씨가 죽으면 모든게 해결되겠네요.
그러니까 누님을 위해서라도
죽어, 히지카타!!" -소고

잠시 조용한가 싶더니, 다시 시끄러워진 항구.
납빛으로 무겁게 내려앉았던 하늘이 푸르게 변해간다.

동시에 그녀의 입가에 번지는 미소.

아아. 이제 알겠어.
넘어지지 않는게 아니라, 넘어져도 일어나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나아가는 것이 었구나.
네가 뒤돌아보지 말라는 것은 다른 것들을 배제하라는 것이 아니었다.
복수. 분노. 슬픔. 배신. 그런 갖가지 것들에 미련을 갖지 말고 나아가라는 것.

이젠 알겠어. 그러니까......

약속의 끝에서, 이제는 모두와 함께-



[Main Story : 약속의 끝]
[Fin]


생각하며 멍하니 서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