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그 무렵. 해결사 긴토키.
그는 요시와라의 히노와의 찻집에 와있었다.
"그래서. " -긴토키
그는 꽤나 짜증난 표정으로 히노와, 세이타, 츠쿠요의 앞에 앉아 말했다.
"또 부려먹으시겠다?" -긴토키
"어머, 죄송해요.
서비스 많이 드릴게요." -히노와
"그게 말이 되냐!" -긴토키
"시끄럽다. 다시 앉아라." -츠쿠요
"아니 진짜.......!" -긴토키
"불만있냐." -츠쿠요
츠쿠요가 싸늘하게 말하자 반박하려던 긴토키는,
그녀가 쿠나이를 여러개 펼쳐보이자 다시 앉았다.
또 다시 벌집이 되기는 싫으니까.
"없심돳." -긴토키
긴토키가 다시 진정하고서 자리에 앉자 히노와 대신 츠쿠요가 설명을 계속했다.
"요즘 요시와라의 치안이
예전보다 안좋아졌다는 건 알지?" -츠쿠요
"뭐.......대충?" -긴토키
긴토키는 심드렁하게 말했고,
츠쿠요는 담배를 한 모금 피우고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히노와는 세이타가 있다면서 담배의 자제를 부탁했다.
츠쿠요는 담배를 꺼뜨린 뒤 다시 말했다.
"호센이 없어진 뒤로 이곳의 치안이 꽤 나빠졌어.
저번에 지라이야 때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분간은 너희 해결사 셋이서 치안담당을 좀 도와줬으면 한다." -츠쿠요
"어이. 그건 너희 백화가 할 일 이잖아." -긴토키
"우리들 만으로는 부족해. 그나마 믿을 만한 녀석들이라고 생각하기에 맡기는 일이다.
다른 이들에게도 부탁 중이다. 인력이 절대적으로 모자라." -츠쿠요
긴토키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사실 요즘 전부 돈도 안되는 일 뿐.
차라리 이 일로 보수를 받아서 방세도 좀 갚고 오랜만에 배에다 고기 좀 넣어보자는 생각.
등등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렇지만.........' -긴토키
하지만 왠지 불안했다. (-)의 그 말들의 의미와
질문의 의미를 현재로써는 알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긴토키는 혹시라도 그런 잡념 때문에
무슨 큰일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고민을 했다.
"대신 그 동안은 여기서 지내시고 식사와 숙박은 무료. 보수도 드릴게요." -히노와
"무엇을 도와드릴깝쇼." -긴토키
고민은 컸지만 보상의 힘은 위대했다.
"그럼 저희 애들한테 말해야 하니 전화 한 통 쓰겠습니다-" -긴토키
"얼마든지 그러세요." -히노와
긴토키는 신파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실에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다.
"어디 나갔나.........." -긴토키
다시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송신음이 계속 이어지더니, 이내 뚝하고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났다.
"여- 파치야. 긴상이다. 어디냐?" -긴토키
잠시 뒤, 신파치의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꽤나 다급한 목소리였다.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거에요!" -신파치
"요시와라에 의뢰 받으러.
기뻐해라. 간만에 돈 되는 일 생겼다." -긴토키
"요시와라? 아...아무튼 당장 돌아오세요! 최대한 빨리!" -신파치
긴토키는 처음에는 별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다음 이어진 신파치의 말에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며 동야호를 챙겼다.
"어디냐. 신파치." -긴토키
하늘이 점점 맑아지는 것이, 왠지 모르게 의미심장한 오후였다.
[Main Story : 비가 오는 날]
[To be continue......]
뭔가 수상할 정도로 하늘이 맑은, 오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