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이.....(-)......." -긴토키

죽었어.....? 왜? 무엇때문에? 약혼자도 있다면서.
잘 살거라고 했으면서. 꼭 다시 온다고 했으면서.
만약 찾아오면 반겨준다고 말했으면서. 왜. 왜......

"......미안해, 소리질러서. 난 잠깐 나갔다올게."

"잠깐..........!" -긴토키

잠시 뒤 현관의 문이 탁 소리와 함께 닫혀버렸다.
그 소리가 너무나도 차가워서 이 정적을 쩌적하고 가른다.
더 이상은 안돼. 내 손으로 직접 모든 것을 확인하겠어.
애초에 각오, 용기따윈 필요없었어.
그렇게 이를 악 문 채 눈물흘리며 울음소리를 참았다.

메아리친다.
계속해서 메아리친다.

너무 쳐서 더 이상
들리지 않을 정도로 어지럽다.

아까의 그 울먹이던 소리가

울려퍼진다.

메아리치는 것은 슬픔의 노래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