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날.
"저.....무슨 일로?" -신파치
긴토키가 나간 사이에, 카구라와 신파치만있던 때였다.
엘리자베스였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계속 앉아만 있었다.
어라? 예전에도 이런 적 있지 않아? 둘은 왠지 모르게 데자뷰를 느꼈다.
"
뭐지? 왠지 저번에도 이런 일
있었던 것 같지 않아?" -신파치
"
그렇다, 해. 예전에 즈라가 이상한 눈 감은
할아범한테 당해서....." -카구라
"
근데 지금은 뭐지?" -신파치
"
내가 어떻게 아냐, 해. 신파치, 이럴 때는 니가 먼저 시작해라, 해." -카구라
"
왜....왜 내가?" -신파치
"
맨날 딴죽거는거
니 몫이잖냐, 해.
그거라도 안하면 너 출연 확 줄어버린다?" -카구라
"
그치만......!" -신파치
그렇게 둘이서 속닥대고 있자, 엘리자베스가 어느새 간판하나를 들었다.
[사람을 좀 찾아줬으면 하는데] -엘리자베스
둘은 그 간판을 보고서 속닥거리던 것을 멈추고
엘리자베스의 맞은 편에 앉았다. 신파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저, 실례지만 구체적으로 누굴.....?" -신파치
신파치가 말하자 엘리자베스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또 다른 팻말을 들었다.
[우선 같이 가지.] -엘리자베스
"네? 아, 네." -신파치
엉겁결에 신파치와 카구라는 엘리자베스를 따라 사무실을 나서서 어딘가로 향했다.
긴토키에게 연락을 할까 신파치는 생각했지만 어디있는지도 모르니 방법이 없다.
게다가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에 군말없이 따랐다.
[얼른 따라와. 시간이 없어.] -엘리자베스
"에...엘리 같이가라, 해!" -카구라
"지금 갈게요-" -신파치
뭔가 수상할 정도로 하늘이 맑은, 오후에.
멈춰있던 톱니바퀴가,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