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긴토키 ♥♥♥♥♥
안녕 긴짱! 뭐랄까, 내가 너보다 어린 건 확실하니까
원래대로라면 존댓말 써야 되지만 적어도 나로서는 (정확히 말하면 나만.. ㅜㅜ) 널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알고 있었으니 말 놓을게.
음.. 편지를 써본지 너무 오랜만이라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모니터 밖으로 나와주면 안되겠ㄴ... <ㅊㅆ
아하하핳, 방금 일은 무시하고 진짜 편지 시작할게!!
요즘 날씨도 풀리고 벚꽃도 피기 시작했는데, 벚꽃만 보면 사쿠라마츠리의 네가 생각나고 막상 해야 할 공부는 안 되서 걱정이야. 하지만 시험기간이라도, 꽃가루가 날려도, 함께 벚꽃축제에 가줄 사람도 없어도
역시 봄은 봄인가봐. 요즘 날씨도 많이 따뜻해지고 햇빛도 잘 들고 말이야.
드디어 겨울이 다 갔나봐-
하지만 날씨 풀렸다고 방심하고 얇게 입고 다니면 안돼!
저번처럼 또 감기 걸리면 의뢰인들도 그렇지만 네가 제일 곤란하잖아?
카구라랑 사다하루의 엄청난 식비도 챙겨야 되고
벌써 2달째 밀린 오토세 아줌마 집세도 내야지.
은혼을 보면서 나도 너를 점점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애-
단 건 원래부터 너무 좋아했고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렛 시럽과 연유를
잔뜩 넣을 정도로.. 물론 그것 덕분에 지방층이 생기긴 했지만 ㅠ)
수학학원에서는 맨날 흐린 동태눈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하거든.
옛날에는 동태눈이라고 하면 기분 좀 나빴는데,
네가 최애가 되고 나서는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있지.
아니, 오히려 좋다고 해야 하나, 헤헷.
그냥 볼 때는 별 볼일 없는 아저씨 같은데, 명언 제조기 라고 불릴 만큼 너에게서 배울 점도 많고
(실제로 너를 통해 깨달은 점이 꽤 많아! :D) 여러모로 좋아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야.
나올 때마다 내 심장을 도키도키하게 만드는 네 모습부터 개그에서의 엉뚱한 모습, 그리고 시리어스에서의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로 멋지기도 한 네 팔색조 같은 매력에 반하지 않았을려나 싶어-!
으응.. 뭐랄까 쓰다 보니까 살짝 원점에서 벗어난 것 같긴 한데..
어쨋든 은혼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널 정말 좋아했어!
이런 편지, 해결사 사무실 구석에 던져 놔도 괜찮으니까,
아니, 해결사 지붕 안에 보관해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지만,
끝까지 읽어주었다면 읽어 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긴짱!!!! 다이스키- ♥♥♥♥♥♥♥
From. 대나무숲에서 몰래 편지를 끄적거리고 있는 레드팬더 한 마리로부터♥
레드팬더에게, 긴토키가
레드팬더 님 - to. 사카타 긴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