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죽겠구만......." -히지카타
어느정도 일을 끝마친 그가, 어김없이 담배를 물었다.
그리고선 환기라도 할까 싶어 문 앞으로 가선 문을 밀어제꼈다.
"무슨.......?!" -히지카타
그런 그의 앞에 놓여있는 검은색의 그녀.
마루의 기둥에 기댄 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아니. 이미 곤히 잠든 듯 했다.
"기다리게 한 건가........" -히지카타
히지카타는 그녀가 담배를 싫어하기에 담배를 꺼뜨렸다.
그리고는 곤란하다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렇게 그가 서있던 그 때, 그녀에게 와닿는 손.
"이런데서 주무시다간, 감기 걸려요 누님." -소고
옆 방의 소고가 그녀를 조심스레 안아들며 히지카타를 째려보았다.
히지카타도 그 표정에 똑같이 소고를 째려보았다.
"누님을 그런 눈으로 보지마, 망할 히지카타." -소고
"이 자식......!!" -히지카타
히지카타는 소리치려다가 잠든 그녀를 힐끔 보고선
다시 소리를 줄였다.
"하여간 누님도 참..... 하필 히지카타 방 앞에서 잘 껀 뭐람.
차라리 제 방으로 오셨으면 제가 참 예뻐해드렸을 텐....." -소고
"웃기지마, 임마! 네 녀석이 몇 백배는 위험해!!" -히지카타
점점 시끄러워지자, 그녀가 조금 움찔거리더니
이내 그 눈을 뜨고선 깜박였다.
그리고는 소고를 보고선 조금은 놀란 듯 했다.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