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만 되면 누군가가 떠나갔었다.

그런 탓일까, 나는 아직도 겨울의 바람이 내 옆을 스치면
숨이 막히는 것만 같다.

이젠 그 누구도 잃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검을 잡지만,

역시 나는 아직-


대지는 노을빛으로 물들고(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