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신이 돌연변이.
괴물이라는 사실을 혐오했다. 잊혀졌던 그 때의 기억이.
그렇게 이별을 고하고서 다시 살아나 그 때와 똑같이 나를 뒤덮는다.
돌연변이로 태어나 괴물로 길러져
평범한 척 살아가던 나는.
스스로 그림자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검은 그림자가 되어, 빛의 뒤에서 모든 것을 배제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위해 내 영혼을 검게 물들인다.
결국 내가 버리고싶었던 나의 그림자를 뒤짚어쓰고
검은 그림자라 불리우게 되어버린 그런 나의 또 다른 이름은,
검을 흑. 그림자 영. 을 쓰는,
흑영-
납빛의 하늘. 그리고 흑영(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