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 차려! (-)!!" -신스케
젠장. 거칠어가져던 그녀의 숨소리가 서서히 작아져간다.
왜 이제서야 지원이 온 거냐. 왜 나는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는 거냐.
아니. 애초에 너는 왜 날.......
너를 두 번이나 죽여야만 했던 날 이해하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감싸는 이유가 뭐냔 말이다.
"신스케, 우선 빠져나가는게 우선 이외다." -반사이
"............." -신스케
신스케는 그저 멍하니 그녀를 안은 채 떨리는 눈으로
그녀의 감긴 눈을 보고 있었다.
떨리는 것은 그 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그의 어깨에 반사이가 손을 올렸다.
"여기서 벗어나야 아가씨도 치료할 수 있소이다, 어서!" -반사이
신스케는 그 말에 바로 그녀를 안아들고서 일어났다.
자신이 지명수배범이라는 것도 잊은 채 곧장 근처의
병원으로 향하는 신스케.
병원 안의 모든 사람들이 비명과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의 검은 피. 그리고 심한 상처를 입었을 때만
올라오는 검은색의 독성있는 연기.
그 모든 것을 감싸안은 채,
신스케는 달릴 뿐이었다.
나 혼자서 다행이라고 중얼거려.